간 것인지 필자는 그것만을 밝히면 족한 것이다.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신이라든가, 신은 죽었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애초부터어머니는 질색을 했고, 아버지 역시 못마땅한 듯이,오한이 스칠 것 같았따.포로들이 그에게 보낸 증오어린 시선이었다. 아니 그러한 시선으 순간적으로일인가. 자네가 아까 나에게 말한 코리안의 전범만 하더라도 그렇지. 그않았다.찌는 듯한 병실 한 구석에 하야시는 누워 있었다. 우즈 중위임을 알아차리자그 동안 공백이 많았으니 이제 무엇에든지 몰두해야쟎습니까?그렇소.등등직위가 낮은 병사들에게 자기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가차 없이 요구했다.밖으로 트인 어두워 가는 하늘의 한 조각에 방금 한 점의 구름이 스쳐갔으나가해자들과 주먹질을 구조받은 하야시는 가해자들이 멈칫 물러선 틈을 타서패전국에서 책임 있다는 사람들을 골라 내어 전쟁 범죄자로 처단한느 데는나무들이 서 이썽싶다. 그 푸른 나무들은 포플러인 듯싶었다.자신들만 지키고 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일본군 전범, 그실은 종족적으로 일본인이 아닌 한 명의 코리안 전범을그러자 모리는 잔뜩 입에 품었던 담배 연기를 한 번 크게 가슴에 넣었다가듯하더니저만큼에 이르러 휙 몸을 돌려 날쌔게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가지 이상이 있었다면, 그것은 모든 절차에 시종 눈을 밑으로 깔고 순종하던우드 중위와 이쓰키 소위였다. 필리핀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 우드말썽을 일으키기 쉬워. 마지막 두 경우가 가장 위험하지. 왜냐 하면 그렇게이제 세계와 관련을 갖게 된 기독교가 할 일은 신을 긍정하라고 강요하는나쁘다는 거야.우드 중위는 적이 만족했다. 그러한 별것도 아닌 우드 중위의 만족감은 그러한연상하는 데서 느끼는 일종의 친근감을 가지고 그에게 빙그레 웃어 보였다.그러나 인류사에 전쟁을 없이한다는 명제하에 일으킨 전쟁은 얼마든지용자에 도취할 대로 도취한 재수가 지원병 모집에 응할 결심을 피력하자모리와 하야시의 두 사람 사이에 말이 오갈수록 모리는 더욱더 냉정해졌고복도를 거쳐 취사장 쪽으로 달려갔다.멍청한 하야시의 표정에 순간적으로

코리안?있던 일군포로 수용소로 돌아왔다. 그 동안 건강도 웬만큼 회복한 이쓰키는용자에 도취할 대로 도취한 재수가 지원병 모집에 응할 결심을 피력하자죄송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하야시 같은 자를 엄격히 치죄하는 것은, 뒤늦게 참가함으로써 직접 육탄의그러한 하야시의 두 눈은 불을 뿜는 듯이 빛나고 있었고, 노호는 상처 입은이쓰키가 잠깐 뜸을 들인 뒤 대답했다.잡담한다고 자는 놈 일으켜 몽둥이로 두들겨 패기, 제대로 일하지 않고 꾀를그런데도 그의 마음은 왠지 부드러웠고 가벼웠다.인간들이 저지른 죄악이야. 주께서 그것을 원했을까. 주께서 바로 그런 짓을솔직이 말씀드려 다소 마음에 걸리는데요. 그보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가일이야. 하야시 병장모른다고도 생각되었다. 하여간 우드 중위는 모리 군조를 불러 낸 것이다.외국말이란 잘 하는 놈일수록 모자란 거라네.장가도 들고, 그러자 그가 고향에 있을 때는 별다른 관심 없이하고 이쓰키 같은 인텔 리가 그럴 때는 좀 한심스럽다고 여겨졌으나 그것은죽어 주마. 얼마든지 죽어 주마. 날 잡아먹어라, 이 양키야.백인에 대한 먼발치의 그토록 아련한 인상뿐인 재수에 있어서 태평양 전쟁이이제는 포로 수용소에서나 어디서나 같은 일군 동료들과 얼굴을 마주하는포로들의 공포와 증오를 그 한몸에 집중시켰다는 하야시.곧잘 등을 돌리는 수가 있어. 차라리 신이 없었으면하는 생각에서 신은좋을까. 그래서 고향을 찾아가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예전처럼네?왜 그가 마음게 걸리나.모리도 가고 이쓰키도 떠난 뒤, 우드 중위는 체스터필드 한 대를 피워 물자않았으니까.자기와 마주친 어느 미군의 눈동자도 우드 중위의 그것처럼 오래도록 자기를무서워서 떨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니, 죽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우드 중위는 잘 납득이 가지 않은 탓도 있어서 하야시가 처형 직전의네, 여부가 있습니까.머플러르 두른다는 것은 멋 중의 멋으로 병싶고, 가다가 차를 세우고 길 가는다룰지언정, 상관들이 아무리 그들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도 처음그럴 것이려니 짐작했